▲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들이 6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450곳에 이르는 전통시장에서 전력설비 점검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
한국전력공사가 전국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에너지효율 향상과 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전력공사는 16일 전국 전통시장 1450여 곳에서 맞춤형 지원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에너지효율 향상사업을 통해 전통시장 개별점포에 LED, 전동기, 상업용 고효율 냉장고·냉난방기 구입 등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해마다 8억6천만 원씩 모두 43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환경개선 지원사업도 진행한다.
전통시장 안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 배전설비 정비, 공용주차장에 전기차(EV) 충전기 설치 등에 해마다 32억 원씩 모두 160억 원을 지원한다.
한국전력은 시장 활성화 지원활동도 펼친다.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쓰기로 했다. 해마다 16억4천만 원씩 모두 82억 원을 지원한다.
한국전력은 전력그룹사와 함께 이번 설을 계기로 ‘1지사 1시장’ 자매결연도 맺었다.
한국전력은 6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450곳에 이르는 전통시장에서 ‘설명절 전력설비 집중점검’ 활동을 진행한다.
한국전력과 중소벤처기업부는 전통시장 지원방안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전력, 상인연합회 사이 협의체를 1월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지원사업 우선순위 및 시기, 신규사업 추가, 사업간 조정 등 전통시장 상인회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지원활동의 실효성과 수용성을 높이는 데 힘쓴다.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은 “전통시장은 우리의 전통을 지켜가고 있는 삶의 한 단면이고 문화로 각박해지는 요즘세태 속에서도 훈훈함이 남아 있는 곳”이라며 “단기적, 재무적 이해관계를 넘어 한국전력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인 전통시장의 전기사용 효율을 높이는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