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2020년 핀테크 지원 예산을 확대하고 핀테크 지원 보조사업자를 선정했다.
금융위는 2020년 핀테크 지원예산을 2019년 예산의 약 2배인 198억6800만원으로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금융위는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의 효과를 시험할 수 있는 '금융 테스트베드' 지원비로 96억5700만원을 편성해 2019년보다 58% 이상 크게 늘렸다.
맞춤형 성장지원 프로그램 운영과 국민참여 핀테크 참여행사 예산도 각각 16억5500만원, 17억4300만원으로 2019년보다 확대해 편성했다.
금융위는 금융클라우드 활성화(34억4천만 원), 핀테크 전문인력 양성(14억4천만 원), 핀테크 해외 진출(8억3천만 원), 일자리 매칭 지원(2억 원)을 위한 예산도 새로 편성했다.
금융위는 2020년 핀테크 지원사업 보조사업자로 2년 연속 한국핀테크지원센터를 선정했다.
금융위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2020년 핀테크 지원 예산을 적극적으로 조기집행하기로 했다.
2020년 1분기에 핀테크 지원 예산의 37%를 집행하고 상반기에 62% 집행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2019년 지원 대상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핀테크 지원사업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83.4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항목별로는 '코리아 핀테크 워크'가 85.2점으로 가장 높았고 '해외진출 컨설팅'이 77.8점을 보여 가장 낮았다.
코리아 핀테크위크는 핀테크산업을 알리기 위해 관련 기업들의 세미나, 체험행사 등을 마련한 박람회로 2019년 처음 개최됐다.
금융위에 따르면 2019년 핀테크 지원 대상 기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평균 7.9%가 증가했고 해외진출 기업도 2018년 6곳에서 2019년 8곳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투자유치액은 평균 2억8천만 원, 해외 투자유치액은 평균 1억1천만 원 늘었고 업계 종사자도 평균 4.4명, 정규직은 3.6명이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