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10일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한국어 CBT 시험장 건축을 위한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네 번째부터)이상화 주미얀마 한국대사, 도 모모 수찌 미얀마 양곤주 노동부 장관, 최창수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대표, 우묘 아웅 미얀마 노동부 차관. |
KB국민은행이 미얀마에 한국어 CBT 시험장 건물을 기부했다.
KB국민은행은 10일 미얀마 양곤에서 한국어 CBT(Computer-based Test) 시험장 건축을 위한 착공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착공식에 이상화 주미얀마 한국대사, 우묘 아웅(U Myo Aung) 미얀마 노동부 차관, 최창수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대표를 비롯해 한국산업인력공단, 미얀마 정부 주요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KB국민은행과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미얀마 송출근로자 지원체계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얀마 노동자의 한국 송출 과정 전반의 효율성 및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이번에 신축되는 한국어 CBT 시험장 건물은 4층 건물로 1층은 미얀마 노동부 송출행정 사무실, 2~4층은 한국어 시험장으로 사용된다.
특히 현재 시험장이 협소해 연간 시험 응시자 수가 8천 명 규모에 머물러 있지만 완공된 뒤에는 연간 최대 2만여 명까지 응시가 가능하다.
더불어 KB국민은행이 제공 예정인 미얀마 디지털뱅킹서비스에 송출 노동자를 위한 별도 메뉴도 구성된다. 이를 통해 자격시험 신청단계부터 선발까지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기존 수기 선발방식의 불편함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창수 대표는 축사를 통해 “이번 한국어 시험장은 미얀마 노동자뿐만 아니라 일반 응시생들에게도 개방돼 미얀마의 한국어 교육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2013년 이후 미얀마에서 ‘KB한국어학당’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1천여 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들의 한국계 기업 취업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마을센터, 송출근로자센터 및 건설부 도서관 건립 등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미얀마 현지에서 대표적 사회공헌기업으로 이미지를 구축해 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