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포스코 검찰수사 재가동, 배성로 전 동양종합건설 회장 조사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5-08-12 17:31: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배성로 전 동양종합건설 회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배 회장이 회삿돈을 횡령하고 포스코 비자금 조성에 관여하는 등 포스코 본사와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 검찰수사 재가동, 배성로 전 동양종합건설 회장 조사  
▲ 배성로 전 동양종합건설 회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12일 포스코그룹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배성로 전 동양종합건설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배 전 회장은 동양종합건설 최대주주로 2003년 동양종합건설 대표이사에서 물러났고 2005년부터는 계열사인 영남일보 회장을 맡고 있다.

배 전 회장은 동양종합건설과 운강건설, 영남일보 등을 운영하며 60억여 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배 전 회장은 또 계열사 자산 정리 과정에서 동양종합건설의 알짜 자산을 운강건설 등에 옮기고 반대로 부실 자산은 떠넘겨 동양종합건설에 100억 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배 전 회장은 이밖에도 분식회계와 이를 활용한 금융권 사기 대출 의혹도 받고 있다.

배 전 회장의 횡령 및 배임, 사기 혐의와 관련된 범죄액수는 300억 원대에 이른다.

검찰은 이날 배 전 회장의 개인 비리와 함께 포스코그룹 건설사업 수주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 회장은 정준양 전 회장과 포항제철에서 함께 일한 인연이 있다.

배 회장은 지역언론사 회장까지 맡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영일과 포항 일대 출신 인사들(영포라인)과 두터운 친분을 형성했다.

검찰은 동양종합건설 대표로 재직했던 배 회장이 2009년부터 최근까지 포스코 그룹의 국내외사업에 참여하면서 회삿돈을 횡령해 포스코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종합건설은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의 재임시설 포스코로부터 10여 건의 대규모 해외공사를 잇달아 수주했다.

동양종합건설은 인도와 인도네시아, 브라질 제철소 등 포스코의 굵직한 해외 건설사업에 모두 참여했다. 특히 포스코건설의 해외 레미콘 공사는 동양종합건설이 사실상 독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은 포스코의 해외공장 건설 사업 과정에서 동양종합건설에 수십억 원대의 특혜를 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검찰의 포스코 수사는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 정동화 전 부회장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이 두차례나 기각되면서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그러나 배 전 회장의 조사 과정에서 포스코 수뇌부의 특혜나 비리 연루 정황이 밝혀지면 포스코 최고위층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

검찰은 배 전 회장을 조사한 뒤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최신기사

키움증권 "펄어비스 목표주가 하향, 차기작 '붉은사막' 출시 지연 반영"
키움증권 "반도체 소·부·장 내년 2분기 회복 시작, 저가매수 나서야 할 시점"
[리얼미터] 정당지지도 민주당 52.4% 국민의힘 25.7%로 두 배 격차
대신증권 "LIG넥스원 무인화 전장 경쟁력 확보, 방산 업종 최선호주"
TSMC 일본 파운드리 공장 '연내 가동' 재확인, "반도체 품질 대만과 동일"
NH투자 "KT 내년 성장 전망, 올해 4분기는 퇴직 비용으로 영업손실 불가피"
NH투자 "HK이노엔 목표주가 하향, 미국 복제약 조기 출시 가능성에 케이캡 가치 낮아져"
대신증권 "대웅제약 나보타 미국 점유율 상승세, 메디톡스 소송 영향 제한적"
테슬라 내년 상반기 3만달러 대 저가 전기차 '모델Q' 출시
하나증권 "은행주 환율 안정화 시 주가 반등 가능성, 하나금융 BNK금융 주목"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