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다음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정 후보자는 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총리직 수행 후 2022년 대선에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 "전혀 그런 생각을 품고 있지 않다"고 대답했다.
 
정세균, 총리 인사청문회에서 "대선 출마 생각 품지 않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그는 "총리로 인준을 받으면 이 시대에 국민이 원하는 경제활성화와 통합을 위해 모든 노력을 집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21대 국회가 구성되고 1년 동안이 개헌시기로 적합하다고 바라봤다.

정 후보자는 박경미 민주당 의원이 개헌에 관한 입장을 묻자 "우리 현행 헌법은 32년 차로 32년 동안 대한민국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는데 헌법은 그 변화를 담고 있지 못하다"며 "21대 국회가 구성되고 그 1년이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그는 "20대 국회의원들은 거의 90%가 개헌에 찬성하는 입장이어서 21대도 상당히 높은 비율로 의회가 개헌이 찬성할 것"이라며 "대통령도 개헌에 반대하지 않아서 21대 국회가 구성되면 1년 내에 꼭 개헌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과 '삼권분립 훼손' 논란을 놓고 공방도 벌였다.

정 후보자는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의장이 총리로 간다는 것은 집권여당이 행정부에 관한 견제기능을 포기한 것'이라고 지적하자 "현직 의장이 만약 총리로 간다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하지만 저는 현직 의장이 아니기 때문에 삼권분립과 전혀 관계가 없고 의전서열이라는 건 현직에만 적용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제가 아는 삼권분립은 국회는 입법, 행정부는 집행, 사법부는 적용, 이렇게 기능의 분리"라며 "인적 분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