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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리드 에이스테크, 정부 '5G이동통신 1등전략'에 실적확대 기회잡아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0-01-06 14: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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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리드와 에이스테크가 정부의 5G(5세대)통신 육성정책에 힘입어 실적 확대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일 기업신용평가업계와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정부가 국내 5G통신산업을 세계 1등에 올린다는 전략을 세우며 5G통신산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어 통신부품과 장비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쏠리드 에이스테크, 정부 '5G이동통신 1등전략'에 실적확대 기회잡아
▲ 정준 쏠리드 총괄대표이사 사장(왼쪽), 구관영 에이스테크 대표이사.

5G통신 부품·장비기업 쏠리드와 에이스테크는 정부의 5G통신 육성정책에 따라 제품 공급을 늘리며 실적을 확대할 수 있을 곳으로 꼽힌다.

쏠리드는 5G통신 인프라인 무선중계기 등을 주력으로 만드는 통신장비기업이다.

통신서비스의 공간적 범위를 확대하고 전파가 도달하기 어려운 지역과 이용량이 집중된 곳의 문제점 등을 개선하는 기술을 확보해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꾸준한 연구개발을 지속하며 특허를 얻는 등 기술 개발 경쟁력을 더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고품질의 안정적 5G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무선중계기를 통한 서비스 도달범위를 확대하는 게 필수적”이라며 “기술력이 높은 쏠리드 제품 수요가 늘며 국내외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나영 NICE평가정보 연구원은 “정부가 5G통신시장을 선도하고 모바일 강국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산업체와 연구소 등과 공동으로 5G통신 분야 전략을 수립하며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에 이동통신사들도 설비투자를 늘릴 계획을 세워 쏠리드 같은 기술력이 좋은 통신장비기업의 사업이 유망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에이스테크는 기지국에 장착되는 안테나와 주파수 필터 등의 통신부품·장비를 만든다. 기지국 안테나시장 점유율이 국내 1위, 세계 5위인 것으로 파악된다.

5G통신의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등의 특성상 데이터 이동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지국 안테나와 주파수 필터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고용량 데이터 전송을 위한 다중입출력(massive MINO) 기술력은 세계에서 에이스테크를 비롯해 소수기업만 지니고 있다.

에이스테크는 삼성전자와 에릭슨, KT, SK텔레콤 등의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고객사들의 5G통신 설비투자가 늘며 실적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테크는 지난해 말 에릭슨에 기지국 통신장비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고객사에 공급하는 물량이 확대돼 올해부터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2021년부터는 매출이 더 늘며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년 세계 최초로 5G통신 상용화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세계 1위 5G통신 강국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5G통신 인프라와 산업 생태계를 조기에 구축하기 위해 5G 인프라 투자를 장려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5G통신망 투자에 관한 세액공제 혜택이 확대돼 수도권 지역 세액공제율은 기존 1%에서 올해 2%로 확대된다. 비수도권 지역의 세액공제율은 전과 같지만 세액공제 대상에 공사비가 새로 포함된다.

신설되는 5G통신 기지국의 등록면허세를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협업해 수출금융 지원 등을 통해 국내 5G통신기업들이 해외시장을 선점하도록 돕는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밖에 5G통신과 연계된 실감콘텐츠, 드론, 로봇 등의 산업 육성정책도 진행하기로 했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2019년 한국이 5G통신 상용화 이후 중국, 일본 등 경쟁국이 상용화 일정을 앞당기며 올해부터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한국기업이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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