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스마트폰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에서 영업이익 2조 원을 간신히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 판매단가를 낮춰도 판매량 증가에 큰 보탬이 되지 않아 수익성을 개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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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
HMC투자증권은 7일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IM부문에서 2조1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분기보다 22.9% 감소한 수치다.
HMC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삼성전자 IM부문의 매출도 2분기보다 6.8% 줄어 23조8천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4월 출시한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6의 판매가격을 내려도 판매증가로 이어지기 힘들어 수익성 개선이 어렵다는 것이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 출하량과 판매가격 하락으로 3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는 2분기보다 16.8% 하락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7월 들어 가격을 10% 이상 내렸지만 판매 증가로 이어질지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유럽, 중국, 국내 등 세계 전역에서 갤럭시S6 시리즈의 가격을 내리고 있다.
박진영 삼성전자 IM부문 상무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6시리즈의 가격을 탄력적으로 운용해 판매량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HMC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하락을 겪은 데다 중저가 제품 위주로 판매량을 늘려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순위가 5위까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국의 수요 위축과 중저가제품 위주의 성장으로 한국 스마트폰업체들의 어려움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