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2분기에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북미 스마트폰시장에서 올해 2분기에 1위를 차지했지만 점유율은 하락했다. 아이폰6 시리즈 출시 뒤 새 아이폰 신제품을 내놓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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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 |
5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 북미 스마트폰시장에서 2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2분기에 기록한 점유율 36%보다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삼성전자가 4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 시리즈를 출시했지만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북미 스마트폰시장에서 지난해 4분기 21%로 내려간 점유율을 올해 2분기까지 26%로 끌어올렸다.
애플은 올해 2분기 북미에서 점유율 32%를 차지하며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에 기록한 44%에서 크게 떨어졌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애플이 지난해 4분기에 아이폰6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점유율을 크게 올렸지만 신제품 공백에 따라 점유율이 떨어진 것으로 평가했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에 북미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15%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LG전자는 북미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이 1년 전보다 3% 증가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1% 가량 늘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G3와 보급형 L, F시리즈의 꾸준한 판매 덕분에 점유율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최신 전략 스마트폰 G4는 북미에 6월 출시돼 3분기에 본격적으로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관측된다.
화웨이와 샤오미는 올해 2분기에도 북미에서 5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화웨이와 샤오미는 올해 2분기에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판매량 3, 4위에 올랐다. 그러나 대표 제품이 중저가인 데다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 역량이 약해 북미에서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