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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LG디스플레이 모바일 디스플레이에 역량 집중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5-08-05 12: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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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모바일 디스플레이에 역량 집중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G디스플레이의 OLED사업 중점 추진과제 등 2015년 주요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세계 TV와 PC시장 둔화에 대응해 모바일 디스플레이에 역량을 집중한다.

LG디스플레이는 모바일 디스플레이사업에 힘입어 앞으로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모바일 디스플레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LG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등 모바일 디스플레이사업에 힘입어 향후 1년 안에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상범 사장은 세계시장에서 TV와 PC 수요가 둔화하자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소형 디스플레이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모바일 디스플레이사업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분기 LG디스플레이의 경영실적을 보면 TV패널과 PC모니터, 노트북과 태블릿PC용 패널의 매출비중은 감소하고 있다. 반면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매출비중은 2분기 28%를 기록해 지난해 2분기 16%에서 크게 늘었다.

한 사장은 LG전자의 주력사업인 스마트폰과 TV사업의 부진으로 LG디스플레이 경영실적의 동반하락이 우려되자 성장성이 높은 모바일 디스플레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4881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12% 증가한 것이지만 올해 1분기보다 34% 감소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한 사장은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판매확대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LG디스플레이의 수익성을 점차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은 LG디스플레이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주요 공급사”라며 “LG디스플레이는 애플과 공급계약에 힘입어 아이폰과 애플워치 등 패널공급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LG디스플레이는 기술력으로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프리미엄 스마트폰 패널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모바일 디스플레이에 역량 집중  
▲ LG디스플레이의 모바일용 플렉서블 올레드 디스플레이.
한 사장은 LG디스플레이의 모바일용 소형 플렉서블 올레드패널 생산시설을 늘리며 모바일디스플레이 성장에 대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경북 구미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조500억 원을 투자해 플렉서블 올레드패널 생산공장을 추가로 짓기로 결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LG디스플레이가 차세대 기술에 대한 주도권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어 내년에 큰 수익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LG디스플레이가 매출보다 이익을 추구하는 경영전략을 사용하고 있다”며 “매출에 초점을 맞추는 LG그룹의 다른 계열사와 다른 행보를 보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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