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롯데 형제의 난 변수, 신격호 판단력 놓고 신동주 신동빈 공방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5-07-30 19:38: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벌이는 롯데그룹 경영권 승계 분쟁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을 둘러싼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신 회장 측은 신 총괄회장이 고령으로 판단력이 흐려졌다고 주장하며 신 총괄회장의 의사결정을 깎아내리고 있다.

  롯데 형제의 난 변수, 신격호 판단력 놓고 신동주 신동빈 공방  
▲ 일본에서 돌아온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 회장이 28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그러나 신 전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이 판단력은 정상적이라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30일 “신 총괄회장이 고령으로 거동과 판단이 어렵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신 총괄회장이 고령에 판단력이 흐려진 틈을 이용해 신동주 전 부회장이 한일 롯데 핵심인물의 해임을 시도한 것으로 본다”며 “신 총괄회장이 이성적으로 경영이 가능한 상태가 아니라면 정상적 인사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 총괄회장이 한국롯데 임원 해임지시서에 평소처럼 도장을 찍은 것이 아니라 서명을 했다는 사실도 판단력이 흐려졌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롯데그룹은 그동안 신 총괄회장이 건강에 이상이 없고 매일 사업보고를 직접 받을 정도로 건강하다고 밝혀왔는데 이를 뒤집은 것이다.

신 총괄회장은 27일 일본 롯데홀딩스에서 신동빈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을 해임한 직후 쓰쿠다 부회장을 향해 "잘 부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이런 신 총괄회장의 태도도 곧 신 총괄회장의 판단력이 흐려졌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들고 있다.

반면 신 전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의 판단력에 전혀 이상이 없다고 강조한다.

신 전 부회장은 니혼게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1년 반 정도 전에 골절돼 수술을 받았으며 한때 휠체어 신제를 졌으나 이제 지팡이에 의지해 걸을 수 있다”며 “경영자로서 판단능력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며 실제로 나를 해고한 뒤 신동빈도 '회장의 판단이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신 전 부회장은 30일 신 총괄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들의 해임을 지시한 문건과 서명을 공개하며 "신 총괄회장이 건강하며 판단력도 충분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

최신기사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 통해 김용현 전 장관 '비화폰' 확보
롯데쇼핑 자회사 롯데인천타운 흡수합병, "경영효율성 제고"
하나은행장에 하나카드 이호성, 증권은 강성묵 연임 카드는 성영수 내정
야당 6당 두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전진배치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 진행형,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가결, 국민의힘 반대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오늘의 주목주] '테슬라 효과' LG에너지솔루션 7% 올라, 펩트론 상한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