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19-12-02 11: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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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안 통과를 막고 '유재수 감찰무마·울산시장 선거 불법개입·우리들병원 거액대출에 친문 관여' 등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한 의혹을 파헤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황 대표는 2일 청와대 인근 '단식투쟁텐트'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땅에 정의를 바로세우고 정치를 정상화하기 위해 '양대 악법'은 반드시 막아내고 3대 '문재인 게이트' 실상을 끝까지 파헤치겠다"고 말했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청와대 단식투쟁천막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그는 "국민의 명을 받아 과감한 혁신을 이뤄 하나씩 국민께 보고드리도록 하겠다"며 "변화와 개혁을 가로막으려는 세력을 이겨내겠다"고 덧붙였다.
민생법안을 우선 통과시키겠다는 태도도 보였다.
황 대표는 "예산안과 민식이법 등 시급한 민생 법안은 우선 통과시키도록 하겠다"며 "여당은 야당이 민생법을 가로막고 있다고 거짓선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당내 혁신과 관련해 "그동안 너무 태만했다고 반성했다"며 "더이상 국민의 명령 받들기를 지체하면 한국당은 국민으로부터 외면받을 것이고 그 결과 문재인 정권 시즌 2, 3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수통합과 관련해 "새로운 가치를 정립함으로써 사이비 정치와 폭정을 서슴지 않는 현 정권과 싸워 대안으로 인정받는 통합이어야 한다"며 "개인이나 당파가 아닌 주권자인 국민이 진짜 주인이 되는 게 미래지향적 정당의 가치"라고 덧붙였다.
보수통합이 구체적 실천단계에 들어서야 한다고 바라봤다.
황 대표는 "'탄핵 문제를 역사의 평가에 맡기자, 미래지향적·개혁적 보수 가치를 정립하자, 보수중도의 자유민주세력이 함께하는 새로운 통합 이뤄내자' 등의 제안은 저의 생각과 전혀 다를 바 없다"며 "이제 통합도 구체적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