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수사태도를 비판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검찰의 패스트트랙 충돌사건 수사를 놓고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원 소환해 수사를 한 반면 자유한국당 의원은 7개월이 지나도록 기소는 물론이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엄용수 전 자유한국당 의원 외에 소환조사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며 “공정한 수사를 해야 할 검찰이 선택적, 정치적, 자의적 수사를 반복하면서 불공정의 상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는 무리한 수사라는 비판을 받을 정도로 날선 검찰이 자유한국당만 만나면 유독 녹슨 헌 칼이 되는지 알 수 없다”며 “검찰의 수사행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나 원내대표가 ‘북미 정상회담 자제요청’ 발언을 해명한 것을 놓고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나 원내대표가 발언을 사과하기는커녕 본인이 틀린 말을 했느냐며 강변하고 있다”며 “참으로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하무인에 적반하장까지 공당의 원내대표가 하는 일이 정말로”라며 “더 이상 말을 안 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