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가 엘레바를 합병하며 바이오기업으로 거듭났다.

에이치엘비는 미국 자회사 에이치엘비USA와 엘레바의 합병이 끝났다고 28일 밝혔다.
 
에이치엘비 엘레바와 합병 마쳐, 진양곤 "신약 허가신청에 집중하겠다"

▲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회장.


이로써 에이치엘비는 엘레바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되어 사실상 엘레바가 보유하고 있는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권리를 확보하게 되었다. 

아울러 국내 기업이 미국에 100% 자회사를 설립한 뒤 현지 기업을 합병하는 방식인 삼각합병의 첫 성공사례가 됐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위암 3차 신약 허가신청을 비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각종 고형암의 임상과 다양한 암종으로의 적응증 확대를 본격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다국적제약사인 네오파마, 중국의 헝루이 등 유망 파트너사들과 협력구도를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회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규칙과 상례를 준수하면서 기업홍보(IR)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약 허가신청(NDA)에 집중할 것”이라며 “우리가 5년 내 5개 항암제를 시판하는 목표가 다섯 손가락 모두를 펴겠다는 것 정도의 기업가치라면 2020년 상반기 안에 세 개의 손가락을 펼 수 있을 정도의 기업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엘레바는 25일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3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과 진행한 신약 허가 사전미팅(Pre NDA 미팅) 회의록을 미국 식품의약국에 접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