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2014년에 페이스북을 끊어야 하는 11가지 이유’를 공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엄마’와 ‘광고’가 페이스북을 망치고 있다고 한다.


  페이스북을 끊어야하는 11가지 이유  
▲ 허핑턴포스트가 페이스북을 끊어야 하는 이유를 보도했다
페이스북에 부모 세대들이 가입하자 그들에게 사생활이 노출된 자식 세대들은 페이스북을 떠나고 있고, 과도한 상업광고 노출로 이용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보도는 다른 한편으로 욱일승천 기세로 내달려왔던 페이스북이 이제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진다.


새해를 맞이해 많은 사람들이 신년 계획을 세우고 더 나은 한 해를 꿈꾼다. 올해는 신년 목표로 ‘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를 내세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디지털 디톡스는 인터넷, 게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잠시 벗어나 IT기기와 거리를 두는 ‘아날로그 휴식’을 의미한다. 특히 SNS는 중독성이 강해 스마트 폰에서 SNS를 차단하는 ‘안티-소셜(Anti-Social)’ 앱까지 등장, 디지털 디톡스에 도움을 주고 있다.


페이스북 이용을 줄이고 신년맞이 디지털 디톡스를 계획했다면 아래의 ‘2014년에 페이스북을 끊어야 하는 11가지 이유’가 유용할 것이다.

2014년, 페이스북을 끊어야 하는 이유 11가지


1. 당신이 무엇을 하는지는 이제 아무도 관심 없다.
트위터에는 글이, 인스타그램에는 사진이 넘쳐난다. 사람들은 이제 단순히 ‘페북질’을 하는 대신 구체적인 다른 일을 하고 싶어한다.


2. 페이스북은 당신의 사적 영역을 빼앗아 갔다.
페이스북에서 당신의 이름이 검색되지 않게 하는 방법은 검색하는 사람의 계정을 ‘차단’하거나, 가명을 쓰는 방법뿐이다. 또 한가지, 페이스북을 탈퇴하는 방법이 있다.


3. 엄마, 그리고 심지어는 할머니까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엄마, 아빠, 할머니, 고모님 등등. 그분들에게 실생활에서 혼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4. 그분들은 당신을 부끄럽게 만드는 사진을 업로드 하기도 한다.
엄마가 업로드 한 당신의 사진에 사람들은 50개가 넘는 ‘좋아요’를 누르고 당신을 놀리는 댓글을 달기도 한다.


5. 페이스북은 당신이 ‘자기검열’한 말까지도 알고 있다.
당신이 쓰기만 하고 업데이트는 하지 않은 컨텐츠를 수집하고 있다고 페이스북은 밝힌 바 있다.


6. 페이스북은 당신을 덜 긍정적인 사람으로 만든다.
최근 유타벨리 주립대 행동과학부의 연구에 따르면 페이스북 유저들은 전혀 행복한 사람들이 아니라고 한다. 페이스북을 단지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부정적인 생각을 유발한다고.


7. ‘친구추천’ 기능은 당신이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 친구가 되라고 말한다.
요즘 ‘친구추천’ 기능에는 문제가 많다. 당신이 전혀 모르는 사람을 신경 쓰게 만들고 있다.


8. 1000명의 페이스북 친구 중 당신이 꼭 알아야 하는 사람은 20명에 불과하다.
당신의 친구 리스트를 정리해야 할 때다. 당신의 페이스북 계정이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건 아니지 않나?


9. 친구들은 끊임없이 약혼 소식을 알려온다.
약혼에 관한 상태 업데이트는 당신의 애정전선에 문제가 있다고 느끼게 한다. 그 다음은 끝도 없는 결혼식 상태 업데이트가 이어진다.


10. 과도한 광고가 페이스북을 망치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동영상 자동재생 광고까지 페이스북에 등장했다. 광고가 자동으로 재생되지 않게하려면 플래시 차단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한다.


11. 이별 극복을 어렵게 만든다.
연인 사이의 만나고 헤어지는 일이 낱낱이 공개되고 전남친, 전여친이 무엇을 하고 있는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