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전국철도노동조합의 20일 총파업에 대비해 파업으로 감축 운행하는 광역전철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증차와 막차 운행시간 연장 등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철도노조 간부들이 18일 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경기도가 전국철도노동조합의 총파업에 따른 경기도민의 불편이 없도록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경기도는 철도노조의 20일 총파업에 대비해 파업으로 감축 운행하는 광역전철 노선의 출·퇴근시간대 시내버스 증차와 막차 운행시간 연장 등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경기도는 시내버스의 이용 수요가 증가하는 등 상황에 따라 예비차와 전세버스를 투입하고 막차 운행도 연장하기로 했다.
수도권과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시외버스 17개 노선도 기존 69회 운행에서 102회 운행으로 늘리기로 했다.
마을버스는 기존대로 682개 노선 2457대를 운행한다. 다만 시·군지역의 상황에 맞게 노선 연장과 막차 1시간 연장운행 등을 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개인택시와 법인택시의 부제도 해제해 하루 4566대를 추가로 운행할 수 있게 했다. 개인택시는 이틀에 하루, 법인택시는 차량번호의 끝자리 수에 맞춰 운행을 쉬는 방식으로 택시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파업 종료까지 국토교통부 비상수송대책본부에 인력을 파견해 정부와 긴밀한 공조체계를 갖출 것”이라며 “혼란이 예상되는 전철 역사 등을 확인하고 파업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해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인력 충원과 임금 4% 인상, 한국철도공사와 SR(수서발 고속철도 운영사)과 통합 등을 요구하며 20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예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