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최신원 장남 최성환 SK 지분 확대, SK네트웍스 경영권 승계 준비인가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19-11-13 16:21:1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장남인 최성환 SK네트웍스 전략실장 상무가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의 지분을 늘리고 있다.

특히 최 회장이 최근 SK 주식 1만 주를 시간외매매를 통해 최 상무에 넘겼다는 점에서 후계구도를 가시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신원 장남 최성환 SK 지분 확대, SK네트웍스 경영권 승계 준비인가
▲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

13일 현재 최성환 상무가 보유한 SK 지분은 0.68%다. 이는 최태원 SK그룹 일가의 3세들이 보유한 SK 지분율 가운데 가장 높다.

최 상무는 10월 말부터 11월11일까지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SK 주식 2만9770주를 사들였다. 2월26일 기준 0.64%에서 0.04% 늘었다.

반면 최 회장의 SK 지분은 0.11%에서 0.09%로 줄었다. 감소했으며 최 상무의 지분은 0.64%에서 0.68%까지 높아졌다.

이런 움직임을 두고 일각에서는 최 회장이 장남이자 후계자로 알려진 최 상무에게 SK네트웍스 경영권을 넘기기 위한 준비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바라본다.

SK가 SK네트웍스의 최대주주라는 점에서 SK의 지분 늘리는 것은 SK네트웍스의 지배력을 확대하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현재 SK네트웍스는 SK가 지분 39.12%로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신원 회장은 SK네트웍스 주식 19만1661주를 보유하며 지분 0.78%를 확보해 개인으로서는 가장 많이 들고 있다.

2019년 1월 최 상무가 SK네트웍스의 전략 기획실장을 맡게 된 것을 두고도 본격적 경영수업을 시작했다는 말이 나왔다. 최 상무는 이번에 SK네트웍스가 웅진코웨이 인수를 검토할 때도 깊숙이 관여했으며 SK네트웍스의 렌털사업 전반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의 나이가 상대적으로 적지 않다는 점도 최 회장이 후계구도를 강화하고 있다는 해석에 힘을 싣는다.

최 회장은 1952년 태어나 올해 68세인데 SK그룹 친인척으로 그룹 이끄는 사람들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다. 최 회장은 최종건 창업주의 아들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960년 태어나 올해 60세다. 

최 상무가 SK 주식 보유를 늘리는 것은 장기적으로 SK네트웍스가 SK와 계열분리를 할 때 SK가 보유한 SK네트웍스의 지분과 맞교환하기 위해서라는 시선도 있다.

최 상무가 보유한 SK 주식은 48만2887주로 11월13일 SK 주식 종가 26만3천 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모두 1269억9900만 원 가량이며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은 6만6천 주로 11월13일 종가 기준으로 173억5800만 원 정도다.

11월13일 SK네트웍스 주식 종가인 5980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최 회장과 최 상무가 보유한 SK주식은 SK네트웍스의 주식 2413만9966주의 가치와 맞먹는다.

SK네트웍스가 발행한 주식 2억4830만1295주 가운데 약 10%가량을 지분 맞교환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SK네트웍스를 지배하기에 충분하지 않지만 경영권 승계를 위한 발판으로는 충분하다고도도 볼 수 있는 수준이다.

최성원 SK네트웍스 전략 기획실장 상무는 1981년 10월14일 태어나 중국 푸단대학교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비즈니스스쿨(LBS)에서 MBA(경영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 SKC에 과장으로 입사해 SKC 전략기획실 차장을 거쳐 2014년 상무로 승진한 뒤 SKC기업문화본부에서 일했다.

2016년 말 있었던 SK그룹 인사에서 SK의 BM혁신실 임원 상무로 발령났다. 2019년 1월부터 SK네트웍스 전략기획실장을 겸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최신기사

국제유가 러시아산 원유 추가 제재 가능성에 상승, 뉴욕증시는 혼조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해외 건설수주 고전에도 삼성E&A GS건설 호조, 현대건설 대우건설 아쉬워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