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손해보험업황 부진 장기화로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해상 목표주가 하향, "손해보험업황 부진해 실적 개선 어려워"

▲ 이철영 현대해상 대표이사 부회장.


성용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현대해상 목표주가를 기존 4만3500원에서 3만5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현대해상 주가는 2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 연구원은 “현대해상이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는 이유는 개별요인이 아닌 손해보험업계 공통요인 탓”이라며 “현대해상은 3분기에도 2분기와 같이 채권매각이익을 통해 이익 감소폭을 방어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해상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62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1년 전보다 38.1% 줄어든 수준이다.

손해보험업황은 내년 하반기 전에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1분기에는 실손보험 손해율의 추가 상승과 예정이율 인하에 따른 사업비율 상승, 2분기에는 모집수수료 개편 전 사업비율 상승 등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대해상 주가는 이미 손해보험업황 부진을 반영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성 연구원은 “현대해상 주가는 손해보험업황 부진을 반영해 충분히 하락했다고 본다”며 “현재 주가로부터 15%가량 상승하는 건 부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현대해상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0% 넘게 떨어졌다. 올해 초 현대해상의 주가는 4만 원 수준이었다.

현대해상은 2019년에 연결기준 순이익 28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22% 떨어지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