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배달원노조 "요기요 배달원의 노동자 인정 힘으로 위장도급 근절 추진"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19-11-06 19:35:3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배달원노조 "요기요 배달원의 노동자 인정 힘으로 위장도급 근절 추진"
▲ 지난 9월 요기요에 체불임금 지급 요구하는 라이더유니온. <연합뉴스>
배달원 노조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 배달원 5명의 노동자 성격을 고용노동부에서 인정한 결정을 계기로 플랫폼기업들을 향해 ‘위장도급 근절운동’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배달원 노조 라이더유니온은 6일 서울 서초구 요기요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플랫폼기업들의 위장도급 형태가 노동부를 통해 처음으로 인정됐다”며 “다른 배달원들을 모아 2차 진정에 들어가는 등 플랫폼기업들의 위장도급 근절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라이더유니온은 “요기요 측은 배달원들이 노동자가 아니라고 주장해 왔지만 결국 노동부의 판단으로 그동안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북부지청은 요기요와 계약을 맺은 배달원 5명이 본사를 상대로 제기한 체불임금 진정사건을 놓고 배달원들을 근로기준법의 노동자로 인정했다.

요기요 배달원들은 정해진 장소에 출퇴근 의무가 부여되고 다른 지역 파견 같은 업무지시를 받은 점 등을 들어 본인들이 노동자라고 주장했지만 요기요는 그동안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배민라이더스 등 다른 플랫폼기업들도 실제로 근태관리와 근무조건을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요기요만 문제가 아니다”라며 “형식으로만 위탁계약을 맺어 근로기준법의 의무와 책임을 벗어나면서 실제로 노동자로 사용하고 싶어 하는 플랫폼기업의 본질을 잘 보여준 것”이라고 짚었다.

라이더유니온 측은 요기요 등에서 일하다 퇴직금이나 수당을 못 받은 배달원들을 모아 추가로 진정서를 내고 노동부 판단을 기초로 플랫폼기업들의 위장도급 행태를 뿌리 뽑는 운동을 벌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이부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5위, 네이버 최수연 99위
메리츠화재 김중현 이범진·메리츠증권 김종민 사장 승진, "경영 개선 기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