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2분기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경영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금융투자는 20일 CJ대한통운이 택배부문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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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승석 CJ대한통운 부회장. |
신한금융투자는 CJ대한통운이 올해 2분기 매출 1조2262억 원, 영업이익 513억 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추정치는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31.4% 늘어난 것이다. 또 시장 기대치인 매출 1조2094억 원, 영업이익 544억 원에 부합하는 수준이기도 하다.
CJ대한통운은 2분기 계약물류에서 5495억 원, 택배에서 3661억 원, 포워딩에서 3107억 원의 매출을 낸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2분기와 대비해 계약물류는 7.5%, 택배는 19.4%, 포워딩은 3.3% 각각 증가한 것이다.
신한금융투자는 2분기 택배가 CJ대한통운의 경영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광래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2분기 실적은 1분기와 마찬가지로 택배가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 상위 3개사(CJ대한통운, 현대로지스틱스, 한진) 택배 물동량은 2억8400만 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CJ대한통운의 올해 2분기 택배 물동량은 1억7700만 개로 지난해 2분기 대비 19.7% 증가한 것으로 전망된다.
CJ대한통운의 택배 상위3사 기준 시장점유율도 1분기 61.5%에서 2분기 62.2%로 0.7%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박 연구원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영향으로 생필품 위주의 온라인 쇼핑수요가 늘어 택배물량이 당초 기대치 이상으로 증가했을 것”이라며 “생필품 구매를 위한 온라인 쇼핑 수요는 재구매율이 높아 앞으로 전체 택배물량 증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