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차량에서 화재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국토교통부가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수도권 일대에서 발생한 5대의 BMW 차량 화재를 두고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한 추가 정밀조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 29일 경기 의왕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 방향 청계 톨게이트 부근을 주행하던 BMW 차량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연합뉴스> |
국토부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화재원인을 분석하고 있다”며 “정밀조사를 실시해 화재사건별로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1일 오전 0시24분 서울 마포구 CJENM 건물에 주차돼 있던 BMW 320d 모델 차량이 불에 탔다. 운전자는 주차를 마치자마자 엔진룸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차량을 건물 바깥으로 몰고 나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10월27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3208i컨버터블 모델 차량에 화재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1일까지 엿새 동안 5대의 BMW 차량에서 불이 났다.
피해차량 가운데는 BMW코리아로부터 리콜을 받은 차량도 3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3대의 차량을 놓고 “리콜 받은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의 누수 여부 등과 관련해 정밀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8월 BMW 차량 17만1천 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했다. BMW코리아는 화재원인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과열로 파악하고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와 흡기다기관 등의 부품을 교체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