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증권사로서는 12년 만에 처음으로 주식시장에 상장한다.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대표이사는 1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회사의 신뢰도를 높이고 우수인력을 영입해 회사의 도약을 이끌겠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혁신적 상품을 개발하는 데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가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것은 2007년 이베스트투자증권 이후 12년 만이다.
2000년 1월 설립된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코리아RB증권을 모태로 두고 있다. 2013년 현재 최대 주주인 케이엔케이드림 사모펀드(PEF)가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회사이름을 바꿨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2년 연속으로 증권업계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 1위를 달성했으며 2018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순영업수익 548억 원, 영업이익 80억 원을 냈다.
또 2016년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로 선정되면서 3년 동안 모두 7500억 원 규모로 기업금융 실적을 올렸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4일과 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벌이고 공모가격을 확정한다. 11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청약을 받는다.
상장은 이달 중순으로 예정됐다. 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