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지주가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누적 순이익 2조404억 원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늘어났다. <하나금융지주> |
하나금융지주가 은행 대출자산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순이익이 증가했다.
하나금융지주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누적 순이익 2조404억 원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늘어났다.
3분기에는 순이익 8360억 원을 내 이전 분기보다 27.0% 증가했다. KEB하나은행이 대출자산 성장세에 힘입어 안정적 수익기반을 마련한 덕분이라고 하나금융지주는 설명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 하나금융지주의 핵심이익은 3분기 누적 기준으로 6조153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자산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3분기 말 기준 하나금융지주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48%로 전분기 말보다 8%포인트 좋아졌다. 3분기 말 기준 연체율도 0.35%로 직전 분기 말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하나금융지주의 자기자본 이익률은 10.01%로 전분기말보다 0.99%포인트 높아졌다. 총자산 이익률은 0.69%로 이전 분기 말보다 0.69% 개선됐다.
3분기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본비율은 14.17%로 이전 분기 말(14.69%)보다 0.52%포인트, 보통주 자본비율은 12.25%로 0.4%포인트 낮아졌다. 자사주 매입, 원화 약세 등으로 자본비율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누적 순이익 1조7913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었다.
임금피크 퇴직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명동사옥 매각이익 3200억 원으로 손실을 소폭 상쇄했다.
하나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기준금리 인하 등에 따른 영향으로 이전 분기보다 0.07%포인트 낮아진 1.47%였다.
하나은행의 3분기 말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40%로 직전 분기 말보다 0.07% 낮아졌다. 3분기 말 연체율도 0.23%로 이전 분기 말보다 0.02%포인트 좋아졌다.
비은행 계열사를 살펴보면 하나금융투자는 연결기준으로 3분기 누적 순이익 2114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9%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연결 순이익 498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8% 감소했다.
하나캐피탈 순이익은 77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줄었다. 하나생명은 172억 원의 순이익을 내 지난해 3분기보다 38.4%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