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미국 실리콘벨리에 위치한 삼성전자 DSA 사옥에서 파운드리 생태계 강화를 위해 열린 'SAFE 포럼'에서 박재홍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반도체 위탁생산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행사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처음으로 열었다.
삼성전자는 17일 미국 새너제이 삼성전자 DSA 사옥에서 반도체 위탁생산 생태계 개발자들과 기술동향을 공휴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세이프(SAFE)포럼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행사에는 팹리스 고객과 협력회사 개발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세이프포럼은 협력회사가 직접 반도체 제품을 설계하고 생산하는 데 필요한 전자설계자동화(EDA), 설계자산(IP), 클라우드, 디자인, 패키지 등 각 분야의 솔루션을 설명하고 협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파운드리포럼이 삼성전자의 기술로드맵과 장점을 고객들에게 소개하는 행사라면 세이프포럼은 삼성의 검증을 마친 설계 지원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상세히 제시해 심도 있고 효율적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다.
삼성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세이프포럼을 열고 최신 반도체 설계 흐름에 맞춰 삼성의 반도체 위탁생산 에코시스템(SAFE)이 제공하는 설계환경의 장점을 공유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3월 세이프 프로그램을 발표해 협력회사와 팹리스 고객의 설계부담을 줄이고 최상의 결과물을 제공하도록 노력해 왔다.
박재홍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은 “세이프 프로그램은 지난 2년 동안 뛰어난 역량의 파트너사를 확대하는 양적 성장과 더불어 고객에 유연한 설계지원과 밀접한 협력을 강화하는 등 질적으로도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앞으로도 고객들이 삼성 반도체 위탁생산의 기술 강점들을 더욱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박 부사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고성능컴퓨팅(HPC), 전장(Automotive),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구성된 12개 세션을 진행했다.
또 15개 협력회사의 연사 30여 명이 참가해 고성장이 예상되는 신규 응용처의 반도체 제품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플랫폼 설계 인프라를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40여 개의 협력회사 부스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반도체 제품으로 구현하기 위한 솔루션들을 살펴봤다.
삼성전자는 2020년에도 파운드리포럼과 세이프포럼을 지속적으로 열어 반도체 위탁생산시장에서 신뢰와 위상을 높인다는 방침을 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