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5G통신과 인터넷TV(IPTV)의 가입자 증가와 부동산사업부문 성과로 실적이 무난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KT는 2019년 실적을 저점으로 2020년부터는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며 “5G통신과 인터넷TV 가입자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광진구 첨단업무복합단지사업 개발성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5G통신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증가하고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KT의 5G통신 가입자 수는 8월 기준 75만 명을 넘었다. 5G통신 시장 점유율은 8월 누적기준 31.5%를 보였다.
다만 5G통신의 초기 마케팅비용 증가로 3분기 영업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KT는 2019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9820억 원, 영업이익 313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1% 늘지만 영업이익은 15% 줄어드는 것이다.
KT 미디어사업부문과 부동산사업부문도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장 연구원은 “유선사업에서 인터넷TV 가입자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배적 사업자의 위치를 통해 홈쇼핑 수수료 등 기본료 이외의 매출 증가도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KT는 미디어사업부문에서 3분기 매출 396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12% 증가한 것이다.
부동산사업부문도 호텔과 수익형 부동산 위주로 전환되며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
KT는 자회사 KT에스테이트를 통해 호텔과 오피스 등을 개발하는 부동산사업을 하고 있다.
KT에스테이트는 광진구 첨단업무복합단지 조성사업의 개발과 시행을 맡아 12월 착공에 들어간다.
KT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3조9870억 원, 영업이익 1조19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2% 늘지만 영업이익은 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