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가 LG유플러스에 인수되면 규모의 경제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16일 “CJ헬로와 LG유플러스의 기업결합이 승인되면 두 회사의 유료방송시장 합산 점유율은 24.5%로 높아지게 된다”며 “홈쇼핑업체와 협상력 강화 등 규모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와 CJ헬로 기업결합 승인은 16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원회의를 앞두고 있다.
아날로그 케이블 가격 인상 제한 및 CJ헬로 유통방에서 LG유플러스 결합상품 판매 금지 등이 걸린 조건부 승인이 날 것으로 최 연구원은 바라봤다.
CJ헬로의 3분기 실적은 전반적 매출 부진이 지속돼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최 연구원은 “CJ헬로의 TV사업과 알뜰폰(MVNO)사업 등에서 가입자 모집 경쟁력 감소로 전반적 매출 부진이 지속돼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감소했다”고 파악했다.
CJ헬로는 3분기에 매출 2888억 원, 영업이익은 13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33.1% 줄어드는 것이다.
2019년은 매출 1조1392억 원, 영업이익 51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24% 감소하는 수치다.
하지만 2020년에는 LG유플러스와 시너지효과로 매출 1조1342억 원, 영업이익 58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예상 실적보다 매출은 0.4%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13.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