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로 낮춰 잡았다.
국제통화기금은 15일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로 제시했다.
4월 제시한 전망치(2.6%)보다 0.6%포인트 더 낮춘 것이다.
2020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2%로 제시됐다. 4월 제시한 전망치(2.8%)보다 0.6%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로 예측됐다.
국제통화기금은 올해 세계경제가 동반둔화 상태에 있다고 평가했다. 세계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은 지난해 2~4분기 세계경제가 급격한 둔화를 보인 뒤 미약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정적 요인으로는 제조업 위축, 무역갈등 및 지정학적 긴장, 금융시장 심리악화, 신흥국의 경기회복 불확실성, 중국과 미국의 경기둔화 전망, 정치 불확실성, 디스인플레이션 압력 등이 꼽혔다.
2020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4%로 제시됐다.
4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7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각각 내려간 수치다.
국제통화기금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 갈등이 해소되고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둔화 조짐이 있는 세계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경제 권역별로 살펴보면 미국은 소폭 상승, 유로존 국가는 하락, 중국은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은 매년 4월과 10월 등 1년에 2차례 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1월과 7월 발표하는 수정보고서에서는 주요국 중심으로 전망치를 조정해 발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