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3분기 메르스 여파와 중국시장 불안이라는 악재를 털어낼 것으로 전망됐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이런 기대감 덕분에 반등에 성공했다. 다른 화장품회사들의 주가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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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10일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경영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2분기 매출 1조1420억 원, 영업이익 2010억 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추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33%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시장기대에 비해 영업이익은 9% 감소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메르스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면세점 채널을 통한 화장품 매출이 타격을 받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아모레퍼시픽의 향후 경영전망은 밝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8월부터 다시 매출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해외면세점과 해외법인이 매출을 늘리면서 이익도 증가하고 있는 점은 아모레퍼시픽의 전망을 밝게 한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아모레퍼시픽은 해외사업에서 2분기에도 매출이 늘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쿠션제품을 주제로 한 팝업스토어를 명동에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7월 초 쿠션 전용 연구소인 C-Lab을 만들어 최경호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메이크업연구2팀장을 상무로 승진시킨 뒤 연구실장에 임명했다.
이 때문에 아모레퍼시픽이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0일 6일 만에 반등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0.53% 상승한 38만2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2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에 고전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3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화장품회사 주가는 이날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LG생활건강 주가는 전날보다 0.85% 오른 71만 원, 산성앨엔에스 주가는 전날보다 9.1% 오른 9만710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