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전자산업 60주년 기념행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전자산업 성장을 위해 동반성장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전자산업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배터리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자산업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뿐 아니라 대기업과 대기업도 협력을 하고 함께 성장할 필요가 있다”며 “내부 갈등을 지켜보고 있는 다른 국가에 어부지리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성 장관의 발언은 최근 배터리업계의 인력 유출 및 기술 침해 소송전과 TV업계의 '8K 기술논란' 등 국내 전자산업계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전자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상생과 동반성장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성 장관은 “일본의 수출규제를 계기로 전자산업의 취약점과 보완점을 알게 됐다”며 “대기업 위주 완제품업계와 중소기업 위주 부품업계가 힘을 모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경제 속에서 한국 전자산업이 처한 상황을 놓고는 우려를 내보였다.
성 장관은 “최근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으로 세계 무역환경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며 “중국 등 후발주자로부터 강력한 도전도 받고 있다”고 짚었다.
한국 전자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방침도 내놓았다.
성 장관은 “전자산업 대기업이 자동차 등 다른 업종과도 협력해 새로운 전자강국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며 “정부도 이런 생태계 조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산업 60주년 기념행사’는 1959년 국내 첫 진공관 라디오 생산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성윤모 산업부 장관 등 정부관계자,
김기남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장,
진교영 반도체산업협회장,
송대현 LG전자 사장 등 전자산업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