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철도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투자를 늘리고 첨단시스템을 활용한 관리체계로 개편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손 사장은 7일 대전 철도공사 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 답변에서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심기일전해 개선대책을 신속하고 충실하게 이행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 손병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7일 대전 철도공사 본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감사원이 9월에 내놓은 철도안전 관리실태의 감사결과를 살펴보면 철도공사는 고속철도 차량을 정비한 결과를 미흡하게 기록한 사실이 적발됐다. 그밖에 모터블록 고장을 정비하지 않은 채 차량을 운행한 사례와 차량 일상검사 주기를 지키지 않은 사례 등이 지적됐다.
손 사장은 철도 안전관리체계를 국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철도 안전투자를 확대하면서 첨단시스템을 접목한 스마트 유지보수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그는 “국민의 보편적 이동서비스를 확대하겠다”며 “최근 어려움을 겪는 청년과 노년층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철도부지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핵심 역세권 개발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방침을 내놓았다.
직장 내 ‘갑횡포’ 문화와 성폭력, 차별과 불공정 관행 등을 없애기 위한 제도 개편도 추진하기로 했다.
손 사장은 코레일의 회계오류 문제를 지적받자 “내부에서 정밀하고 엄정한 회계제도를 정립하면서 외부 회계감사 결과의 감독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대답했다.
코레일은 2018회계연도 공공기관 결산검사서를 통해 그해 순이익을 2893억 원으로 알렸다. 그러나 감사원이 결산검사를 살펴본 결과 순손실 1050억 원을 봤던 것으로 확인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