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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메르스로 침체된 내수 활성화에 힘 보탠다

오대석 기자 ods@businesspost.co.kr 2015-07-02 17: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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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메르스 확산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고 지원책 마련을 약속한 뒤 처음 나온 조치다.

  삼성그룹, 메르스로 침체된 내수 활성화에 힘 보탠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그룹은 2일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내수경기를 진작하고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하계 휴가철을 맞아 300억 원 규모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해 삼성그룹 계열사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협력회사와 용역회사 직원들에게 지급한다.

삼성그룹은 올해 설 명절 때 내수 활성화를 위해 200억 원 규모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했다.

삼성그룹은 “상품권 지급을 통해 협력회사와 용역회사의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소비진작으로 이어지게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국내 관광경기 활성화에도 나선다.

삼성그룹은 중국과 동남아 현지 거래선과 고객을 국내에 초청하고 현지 우수사원에게 국내관광 포상휴가를 제공해 1천 명 이상의 관광객을 국내에 유치하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메르스 사태가 마무리되는 시점을 고려해 7월 말 이후 이런 방안을 추진한다.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중국과 동남아 사람들의 국내방문을 재개하도록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국내에 입국한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올해 6월 26만5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4.6% 감소한 수치다.

삼성그룹은 7월 말~8월 초 집중된 임직원들의 하계휴가를 앞당겨 실시하고 국내여행 권장 캠페인을 벌인다.

삼성그룹은 농어민들을 돕기 위해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삼성전자 서초사옥 등 전국 21개 사업장에 개설하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7월 안에 직거래장터를 개설하고 농산물과 지역상품을 구입해 농어촌 경제활성화를 지원한다.

삼성그룹은 전국 200개 마을에서 농수로 정비와 시설보수, 일손돕기 등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봉사활동에 삼성그룹 계열사 직원 1만여 명이 참여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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