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들의 사모펀드 투자와 부동산 위장매매 혐의 등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10일 서울 노원구에 있는 최모 웰스씨앤티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회사의 자금흐름과 관련된 자료 등을 확보했다.
▲ 검찰 관계자들이 10일 서올 노원구에 있는 최모 웰스씨앤티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
웰스씨앤티는 가로등점멸기를 제조하는 회사다. 조 장관 아내와 자녀 2명이 전체 10억5천만 원을 출자한 사모펀드의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의 투자를 받았다.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는 조 장관 가족의 출자금을 포함해 23억8500만 원을 웰스씨앤티에 투자했다. 그 뒤 웰스씨앤티가 관급공사를 수주한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조 장관의 영향력이 미쳤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9일 회사자금 10억 원 정도를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최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도 했다.
검찰은 10일 조 장관의 동생 전부인인 조모씨의 부산 해운대구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조씨는 조 장관 동생에게 받은 채권을 근거로 웅동학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위장이혼을 했고 채권양도계약서도 위조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혼 이후 조 장관과 부인이 보유한 주택 2채를 위장매매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