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남한과 북한, 미국의 비핵화 대화에서 신중함과 ‘역지사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서울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남한과 북한, 미국을 비롯한 (한반도) 관련 국가와 우리 모두는 지금의 이 (대화) 기회를 천금 같이 소중하게 여기면서 반드시 살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19일 서울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연합뉴스> |
그는 “(한반도 상황은) 깨지기 쉬운 유리그릇을 다루듯 조심스럽게 한 걸음씩 나아가는 신중함이 필요하다”며 “상대를 헤아리면서 ‘역지사지’하는 지혜와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래의 핵심 도전 과제이자 기회로 ‘평화경제’를 거듭 제시했다. 이를 이루려면 남한과 북한의 의지뿐 아니라 국제적 협력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남한 북한 미국의 대화가 시작돼 진도를 내고 있다는 사실이고 이 기회가 무산되면 언제 다시 이런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화에 도움이 되는 일을 늘리면서 방해가 되는 일은 줄여야 하는 노력을 서로 해야 한다”고 짚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