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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는 패션 액세서리" 팀 쿡 전략 주효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5-06-19 16: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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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워치는 패션 액세서리" 팀 쿡 전략 주효  
▲ 팀 쿡 애플 CEO가 애플의 신제품 발표회에서 스마트워치 '애플워치'를 소개하고 있다.

팀 쿡 애플 CEO가 스마트워치 ‘애플워치’를 패션 액세서리로 자리매김한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은 차세대 애플워치 개발에 나서며 스마트워치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 패션 아이템으로 강조한 전략 통해

19일 시장조사기관 SI의 조사에 따르면 애플워치 구매자의 17%가 애플워치의 액세서리를 추가로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교체가 가능한 애플워치 손목 밴드와 애플워치와 세트로 내놓은 이어폰 등 액세서리 상품 판매로 높은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49 달러에 판매되는 애플 스포츠 밴드의 원가가 2.05 달러에 불과하다고 추산했다. 애플워치의 밴드는 재질에 따라 최대 449 달러로 판매된다.

밍치 궈 KGI시큐리티 연구원은 1만~1만7천 달러로 판매되는 고급형 ‘애플워치 에디션’이 애플워치 전체 판매량에서 최대 1%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애플워치 예상 판매치가 1천만 대로 가정할 때 초고가의 애플워치 에디션이 10만 대 가까이 팔릴 것으로 추산했다.

애플워치 에디션은 18K 도금이 추가되는 등 소재에 변화를 주었지만 549 달러의 일반 애플워치와 성능은 동일하다.

이 때문에 팀 쿡 CEO가 애플워치를 패션 액세서리로 강조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비자들이 애플워치를 패션상품으로 착용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밴드를 구매하거나 고가의 애플워치 에디션을 구매하게 된다는 것이다.

CNBC는 “애플워치 구매자가 다양한 밴드를 구매해 개성을 드러내려고 한다”며 “디자인과 색상의 선택권이 넓은 것은 웨어러블기기의 인기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보도했다.

◆ 애플워치 2세대 공개, 활용도 개선 주력

외신들은 애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플워치 2세대의 사양과 기능을 공개했다.

애플워치 2세대에 애플의 영상통화 서비스 ‘페이스타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면 카메라가 추가된다.

  "애플워치는 패션 액세서리" 팀 쿡 전략 주효  
▲ 애플의 고가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에디션'.
새 애플워치는 독립성이 크게 강화해 아이폰이 없어도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을 주고받거나 음악을 듣는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애플워치 신제품이 나오면 웨어러블기기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며 “기존 애플 제품 사용자를 더 끌어들이고 애플워치 1세대 사용자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팀 쿡 CEO는 1천 달러에서 1만 달러 사이의 새 고급형 애플워치 신제품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애플이 가격대와 소재를 다양화하며 애플워치 라인업을 더 확대할 것”이라며 “애플은 새 애플워치를 2016년 4월경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팀 쿡은 애플워치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팀 쿡은 애플워치 전용 운영체제 ‘워치OS2’를 내놓고 개발자들에게 애플워치에 탑재된 심박수 측정 등 기능들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며 앱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

팀 쿡은 애플워치로 애플의 사물인터넷 ‘홈킷’ 제품도 동작할 수 있도록 하며 애플 제품과 연계성도 강화하고 있다.

전자전문매체 더버지는 “애플워치에 페이스타임 등 기능이 늘어나는 것은 훌륭한 일”이라면서도 “활용도가 높아질수록 줄어드는 배터리 수명을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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