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원유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7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54달러(4.73%) 하락한 51.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7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54달러(4.73%) 하락한 51.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2.71달러(4.6%) 내린 56.23달러에 거래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하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며 “경기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의 둔화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원유 공급이 증가할 가능성이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미국 재무부는 5일 "스티븐 므누신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 개인 트위터에 "중국이 위안화 환율을 역사적 저점으로 떨어트린 것은 환율조작"이라며 "이는 장기적으로 중국경제를 약화시킬 중대한 위반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7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239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내놓은 280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크게 달라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