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용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상반기에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하반기 들어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서버용 반도체 공급 확대를 통한 실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제품. |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7일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의미있는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메모리반도체업황 회복에 확신을 주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서버용 컨트롤러 공급업체인 에이스피드의 7월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는 점을 서버용 반도체업황 회복의 근거로 들었다.
에이스피드의 매출이 일반적으로 서버용 반도체 수요를 3개월 정도 선행하는 만큼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된 서버용 반도체의 수요 감소로 실적에 악영향을 받았는데 10월부터 다시 공급을 늘리며 실적 반등효과를 볼 가능성이 높다.
노 연구원은 인텔의 서버용 CPU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점도 서버용 반도체업황 회복의 근거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긍정적 시각을 보일 때라고 바라봤다.
서버에 탑재되는 D램과 SSD 등 메모리반도체는 용량이 크고 가격이 높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출하량과 수익성에 기여하는 폭이 크다.
노 연구원은 PC와 스마트폰용 반도체 수요도 하반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 메모리반도체업황 회복에 힘을 보탤 것으로 내다봤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서버용 D램 고객사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수요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하반기 반도체 수요의 전망이 밝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