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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전기 유수홀딩스, '스마트항만' 추진정책에 일감확대 기회 잡아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19-08-05 16: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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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만의 자동화와 지능화 등에 2040년까지 약 42조 원을 투자하는 ‘제2차 신항만 건설 기본계획’을 확정하며 서호전기와 유수홀딩스 등이 일감을 늘릴 기회를 잡았다.

5일 증권업계와 기업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도입해 항만 자동화와 지능화를 꾀하는 정책을 본격화하며 ‘스마트항만’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호전기 유수홀딩스, '스마트항만' 추진정책에 일감확대 기회 잡아
▲ 김승남 서호전기 대표이사 사장.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네덜란드 로테르담항만의 에너지물류, 지능화, 친환경화 등 각종 모델을 벤치마킹해 국내 항만 인프라를 세계적 스마트항만 수준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정부의 신항만 건설계획에 따른 수혜기업으로 항만용 크레인 제어시스템사업에서 경쟁력을 지닌 서호전기와 항만 물류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분야에 강점이 있는 유수홀딩스 등이 꼽힌다.

서호전기는 항만용 크레인 제어시스템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항만용 크레인은 항만에서 컨테이너 하역용으로 주로 활용된다. 크레인은 주요 산업설비 가운데 하나로 물류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의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이혜연 NICE평가정보 선임연구원은 “서호전기는 항만용 크레인의 핵심기술인 제어시스템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지닌 선두기업”이라며 “정부 과제 등의 연구활동과 기술개발을 진행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서호전기는 미국, 중남미, 동남아시장에서 자동화 크레인시스템 구축사업 진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그동안 쌓은 경험과 기술력을 토대로 국내외 신항만 구축사업에서 많은 수주기회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호전기 관계자는 “최근 부산 신항만의 무인 자동화 크레인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자체기술로 도입했다”며 “이를 통해 향후 진행되는 부산 신항만 4단계, 인천 신항만 등의 대량수주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수홀딩스도 자회사 싸이버로지텍을 통해 항만 분야의 정보통신기술 솔루션시장을 넓혀가는데 정부의 항만건설 계획의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항만, 해운 등 물류산업 내에서 화물 이동 및 관리에 따른 정보의 빅데이터 활용빈도가 많아지고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해운 정보통신기술 솔루션 분야 선두주자인 싸이버로지텍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정부는 항만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만시설 자동화와 지능화를 추진하는 항만건설 계획을 마련했다.

이번 계획에는 새로 개발되는 항만에 크레인 하역장비 원격조정시스템을 도입하고 향후 이송영역까지 자동화를 도입하는 방안이 담겼다.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등을 통해 항만장비와 터미널 사이 정보가 실시간 공유되고 활용되는 통합형 플랫폼 개발도 추진한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일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에서 "2040년까지 42조 원을 투자하는 중장기 항만건설 계획이 시행되면 항만시설이 자동화되고 지능화돼 연간 물동량 처리능력이 30% 늘어난다”며 “하역과 보관의 장소로 활용됐던 항만이 물류의 거점이 되고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첨단선박도 수리할 수 있는 곳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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