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외교장관회담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조치를 놓고 미국 정부가 우려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2일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 미디어센터에서 한국·미국·일본 3국 외교장관회담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도 이 상황(일본의 수출규제조치)을 놓고 우려를 지니고 있었다”며 “앞으로 어렵지만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할 역할을 다 하겠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를 마친 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부상과 3국 외교장관회담을 했다.
강 장관은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 배제 결정을 놓고 일본에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며 “즉각 철회, 그리고 협의를 통해서 이 문제를 풀자, 대화에 나와라 이런 이야기를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 사태가 있기 전까지 우리가 끝까지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풀자는 이야기를 전했고 미국도 같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상황이 이렇게 된 데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