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그룹의 전자부문 계열사들 주가가 주식시장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무더기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STS반도체와 코아로직은 주식시장 마감 뒤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
|
|
▲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 |
보광그룹 계열사인 STS반도체, 휘닉스소재, 코아로직 등 3개 회사의 주가가 17일 코스닥시장에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가격제한폭이 기존 15%에서 30%로 확대된 뒤 첫 하한가다.
이들 기업은 경영상태 악화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보광그룹의 전자부품 제조계열사 STS반도체 주가는 3210원에 마감됐다. 지난 12일 종가 5060원에서 3일 동안 36.56%가 떨어졌다.
디스플레이소재회사 휘닉스소재 주가는 865원에, 코아로직 주가는 890원에 각각 장을 마쳤다.
STS반도체는 이날 주식시장이 마감한 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STS반도체는 지난해 영업이익 450억 원을 냈지만 660억 원의 지급보증을 해 준 출자법인 BKE&T가 완전 자본잠식에 빠지면서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STS반도체는 “BKE&T는 지속적인 실적부진으로 영업과 재무상황이 악화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며 “BKE&T의 금융부채를 연대보증한 상태라 채권자들이 일시 보증채무 이행을 요구할 경우 유동성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코아로직은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휘닉스소재는 워크아웃에 대해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