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업계 최초로 안면인식만으로 결제를 할 수 있는 ‘신한 페이스페이(Face Pay)’를 시작했다.
신한카드는 1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식당 및 카페, 편의점 CU에서 얼굴만으로 결제하는 ‘신한 페이스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 신한카드 직원이 사내에 설치된 안면인식 등록 키오스크에서 본인확인 및 카드정보와 안면정보를 등록하고 있는 모습. <신한카드> |
5월 금융위원회가 주관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 행사에서 시연한 안면인식 결제서비스를 실제로 매장 결제에 적용한 것이다.
‘신한 페이스페이’는 먼저 신한카드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에 설치된 안면인식 등록 키오스크에서 본인확인 및 카드정보와 안면정보를 1회 등록한 뒤 사내식당 및 카페, 사옥에 있는 편의점 CU에서 안면인식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
LGCNS와 기술협력으로 3D·적외선 카메라로 추출한 디지털 얼굴 정보와 신한카드의 결제정보를 매칭해 가상카드정보인 토큰으로 결제를 승인하는 방식이다.
1번만 얼굴 정보를 등록해두면 그 다음부터는 카드나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신한 페이스페이’가 지원되는 매장에서 안면인식만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카드나 휴대전화 없이 얼굴만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Device-less(디바이스리스)’ 결제시대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안면인식 결제의 정확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대학교 및 편의점 CU 일부 매장에서도 서비스 상용화를 준비하기로 했다.
이번 ‘신한 페이스페이’는 신한카드의 애자일(Agile)조직인 ‘셀(Cell)’이 추진한 사업으로 빠른 속도로 상용화모델을 만들어내 애자일 조직의 유연성과 혁신성을 선보인 사례로 꼽힌다고 신한카드는 설명했다.
애자일조직이란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팀 중심의 수평적 구조를 갖추고 빠른 의사결정체계와 학습능력을 갖춘 조직을 말한다.
신한카드는 올해 초 디지털과 빅데이터를 담당하는 플랫폼사업그룹을 애자일조직으로 개편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안면인식 결제는 현재 결제기술 혁신의 종착역”이라며 “‘신한 페이스페이’로 결제 편의성과 보안성을 강화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탁월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