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자사주를 또 사들였다. 

우리금융지주는 손 회장이 책임경영 의지를 보이고 우리금융지주에 관한 시장의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26일 자사주 5천 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주식 또 매입, 북미에서 8월 말 기업설명회 계획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손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올해 들어 다섯 번째다. 

우리금융지주 상장일인 2월13일 시작으로 3월27일, 4월29일, 5월23일에도 각각 5천 주를 매입했다.

손 회장은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모두 6만3127주 보유하게 됐다. 

우리금융지주는 상반기 실적호조와 비은행부문 인수합병 순항에도 국내외 경제여건의 어려움으로 주가가 본질가치와 비교해 약세를 보이자 손 회장이 경영성과에 관한 자신감과 주주 친화정책 의지를 다시 보이기 위해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5월 홍콩과 일본에서 열린 최고경영자 기업설명회(IR) 성과로 상반기 외국인 지분율이 눈에 띄게 증가해 24일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인 30.36%에 이르렀다"며 "이런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을 이어가고자 8월 말에도 북미지역의 중장기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