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랩셀이 검체 분석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자회사 ‘지씨씨엘’을 세운다.
GC녹십자랩셀이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씨엔알리서치’와 임상시험 검체 분석 전문법인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 박대우 GC녹십자랩셀 대표이사(오른쪽)와 윤문태 씨엔알리서치 대표이사(왼쪽)가 24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셀센터에서 투자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GC녹십자랩셀과 씨엔알리서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 10월 임상시험 검체 분석 전문회사인 지씨씨엘을 설립하고 4분기부터 임상시험과 관련된 검체 분석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씨씨엘은 GC녹십자랩셀 자회사로 GC녹십자랩셀과 씨엔알리서치가 각각 67%, 26.1%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지씨씨엘은 임상1상부터 임상4상까지 검체(혈액, 뇨 등 인체유래물)시료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중앙검사실 역할을 맡게 된다.
중암검사실은 정확한 임상시험 결과를 얻기 위해 여러 병원에서 임상시험 전후에 얻어진 검체를 하나의 검사실로 모아 검사하는 기관을 의미한다.
GC녹십자랩셀은 2018년 약사법이 개정되면서 비의료기관의 검체 분석이 가능해짐에 따라 지씨씨엘 설립을 통해 기존 검체검사 서비스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임상시험대행(CRO)시장은 약 5천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데 이 가운데 검체 분석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7% 수준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검체분석시장은 2021년까지 7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GC녹십자랩셀 관계자는 “두 업체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 검체분석시장 요구에 맞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중국 등 글로벌에 진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