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민들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비를 지원한다.
경기도는 7월부터 '경기도 마음건강케어사업’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도에 거주한 지 1년 이상 된 도민의 ‘정신건강의학과 초기진료비’를 최대 40만원까지, 응급입원과 외래치료가 필요한 중증정신질환자의 ‘본인부담금’ 전액을 각각 지원한다.
정신질환자의 지속적 치료를 돕기 위한 도내 협력 의료기관 10곳에 정신건강 전문가 10명도 배치한다.
초기진료비 지원은 경기도의 10개 지정 의료기관 또는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신청서, 진료비 영수증 및 계산서, 진단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진료비, 약제비, 종합심리검사비 등을 1인당 4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7월1일 진료분부터 소급해 지급된다.
다만 지원대상은 단순 우울과 같은 경증을 제외한 조현병, 기분장애, 신경증적, 아동기 및 청소년기에 주로 발병하는 기타 행동 및 정서장애 등 제한을 두고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중증정신질환자 본인부담금 지원은 의무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외래치료명령과 응급입원 치료를 받는 중증정신질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접근성을 높여 자해를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걱정 없이 즉각적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정신건강 전문의가 한 명씩 배치되는 협력 의료기관은 아주편한병원(수원), 이음병원(용인), 계요병원(의왕), 루카스병원(부천), 화성초록병원(화성), 동안성병원(안성), 성남사랑의병원(성남), 축령복음병원(남양주), 새하늘병원(의정부), 김포다은병원(김포) 등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도민들의 정신건강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치료중단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도민들이 마음건강을 되찾고 행복한 삶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