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기 목표주가 낮아져, 2분기 영업이익 기대이하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삼성전기 주가는 9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영향으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가 줄고 재고 소진이 지연돼 삼성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며 “IT범용제품의 판매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해 삼성전기를 포함한 업계 전반의 실적 부진에 영향을 줬다”고 바라봤다.

삼성전기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452억 원을 거뒀다. 2018년 2분기보다 영업이익이 30% 줄었고 시장기대치 1848억 원을 21% 밑돈 것이다. 

삼성전기의 2분기 부진은 주력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의 업황 악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대만 적층세라믹콘덴서기업인 ‘야교(Yageo)’의 2분기 매출이 1분기보다 16% 줄었다”며 “업황이 악화된 데 비해 삼성전기의 1분기 대비 매출 감소폭(7.8%)은 작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부터 스마트폰과 PC 등 IT제품의 신모델 출시 효과에 기반해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대화면 모델에 쓰이는 트리플카메라 모듈 및 통신 모듈 등의 매출과 미국시장의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적층세라믹콘덴서의 재고가 점진적으로 개선돼 판매가격 하락도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2019년 연결기준 매출 8조297억 원, 영업이익 710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 영업이익은 30.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