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이주열, 한국은행 금리 더 내릴까 유지할까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06-12 19:31:3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주열, 한국은행 금리 더 내릴까 유지할까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한국은행 창립 6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를 더 내릴까?

이 총재가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총재가 앞으로 기준금리를 더 내릴지를 놓고 전망이 엇갈린다.

이 총재는 12일 한국은행 창립 65주년 기념사에서 “경기 회복세가 미흡할 경우 통화정책기조를 조정하는데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앞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등으로 정책여건이 빠르게 변할 수 있다”며 “하지만 국내경제의 회복세 지속을 낙관하기 힘든 만큼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운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한국은행이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에 맞춰 곧바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도 “미국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신흥국가에서 자본이 유출되겠지만 국가별로 양상이 다를 수 있다”며 “우리나라는 거시경제 여건과 외환 건전성이 다른 나라와 차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1.50%인 현 기준금리를 더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형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연내에 기준금리 추가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은 고용과 경기 등이 금리인상을 고려해도 될 만큼 회복됐지만 한국은 거시경제 여건으로 볼 때 금리인하 압력이 여전히 우세하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또 “재정건전성을 우선시 하는 정부의 재정정책 기조 아래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며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신얼 현대증권 연구원도 이날 “정부가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점이 확인됐기 때문에 앞으로 추가경정예산 집행이 현실화될 수 있다”며 “이 경우 기준금리가 추가로 내려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기준금리가 더 이상 내려가지 않는다는 관측도 만만찮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국은행은 저금리 정책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추가 금리인하에 부정적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미국이 올해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우리나라가 기준금리를 더 내려도 정책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차이가 줄면서 자본유출 우려가 커졌으며 올해 하반기 경제성장에서도 통화정책 완화보다 재정정책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해외 건설수주 고전에도 삼성EA GS건설 호조, 현대건설 대우건설 아쉬워
교보생명 승계 시계 바삐 돌아가, 신창재 두 아들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국회 이제는 경제위기 대응, '반도체 지원' '전력망 확충' 'AI 육성' 입법 재개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윤석열 탄핵 후폭풍' 국힘 최고위원 5명 전원 사퇴, 한동훈 지도부 붕괴 앞둬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