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카카오뱅크, 금융위 정책에 맞춰 간편대출로 중금리대출 빠른 성장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19-07-21 08: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카카오뱅크가 서민들의 대출금리 부담을 줄이려는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발맞춰 중금리대출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금융권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카카오뱅크는 신용도가 낮은 서민층의 수요가 많은 중금리대출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카카오뱅크, 금융위 정책에 맞춰 간편대출로 중금리대출 빠른 성장
▲ 윤호영(왼쪽) 이용우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금융권 한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은행의 특징이자 장점인 '저비용 고효율 서비스'를 내놓으며 출범 2년 만에 1천 만 가입자를 돌파했는데 특히 서민들이 이용하는 중금리대출시장에서 기존 금융권보다 월등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가 중금리대출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한 원인으로 편리성과 대출 승인속도가 꼽힌다.

대출을 모바일에서 비대면채널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고 승인 여부도 금방 결정돼 높은 장벽으로 기존 은행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 고객들이 많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뱅크는 서울보증보험이 원금을 전액 보장하는 '사잇돌대출'상품의 대출 공급액 4천억 원을 돌파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모든 금융권의 사잇돌대출 공급액 총합은 1조8천억 원 수준이다. 카카오뱅크의 사잇돌대출 공급액 4천억 원은 평균 수백억 원 수준인 다른 금융회사의 공급규모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사잇돌대출은 신용이 낮은 서민들이 1금융권 대출이 어려워 20% 넘는 고금리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금융당국이 내놓은 서민금융대책이다.

사잇돌대출을 통해 신용등급이 4~10 등급인 중저 신용자 가운데 상환능력이 있는 노동자, 사업자, 연금소득자를 대상으로 최대 2천만 원까지 대출을 해주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사잇돌대출에서 올린 성과의 여세를 몰아 자체 중금리대출상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어 앞으로 서민층 대상 신용대출을 지속해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가 사잇돌대출 등 중금리대출시장에서 확보한 고객들은 신용대출 수요가 높아 고객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중금리대출이 카카오뱅크 신규성장의 축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금융당국은 현재 은행과 상호금융사에서 7~9%, 저축과 여신전문회사에서 14~17%로 형성된 중금리대출시장 금리를 더 내릴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금리요건을 업권별 특성에 맞춰 차등화하고 하향조정함으로써 중금리대출상품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