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를 중소기업의 성장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1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박장대소(
박영선 장관과 함께하는 대박소통) 북콘서트’에서 “한국과 일본의 무역전쟁은 한국에게 위기지만 기회를 제공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스스로 일어날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이정동 대통령 경제과학특별보좌관이 집필한 ‘축적의 길’을 주제로 열렸다. 중소기업벤처부 직원 200명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축적이라는 단어룰 두고 “대한민국 경제가 지금까지 쌓아온 우리의 실력을 뜻하는 단어”라며 “인공지능(AI)도 결국 축적을 통해 얻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술을 보유했음에도 판로에 관한 담보가 없어서 (상용화를) 안 한 중소기업이 많다”며 “대기업에 물으니 그동안 일본에서 들여오면 신뢰할 수 있고 편리해서 수입할 생각만 했다고 대답하더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연구개발(R&D)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기부가 할 일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동 연구개발 투자와 관련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라고 짚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