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증권사 56곳의 당기순이익 합계는 1조4602억 원으로 직전 분기(5146억 원)보다 9456억 원(183.8%) 증가했다. |
증권사들이 1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증권사 56곳의 순이익 합계는 1조4602억 원으로 전 분기(5146억 원)보다 9456억 원(183.8%) 증가했다.
이는 분기별 순이익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항목별 손익을 살펴보면 수수료수익은 2조2422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53억 원(0.7%) 증가했다. 수수료수익 가운데 IB(투자금융)부문이 34.0%, 자산관리부문이 11.4%를 차지하며 수탁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39.7%까지 줄었다.
수탁수수료의 비중은 2015년까지만 해도 57.9%를 차지했으나 매년 뒷걸음질하고 있다.
자기매매손익은 7288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5110억 원(41.2%) 감소했다. 주식관련이익이 2608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4474억 원 증가했다. 주가지수 상승으로 주식 평가이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채권 관련 이익은 2조604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386억 원 증가했다. 금리 하락 추세에 따라 채권 평가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파생 관련 손실은 1조5925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조970억 원 감소했다.
기타자산 손익은 1조4784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조6758억 원(848.9%) 증가했다. 주가지수와 연계된 펀드관련이익이 7015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조4384억 원이나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판매관리비는 2조2090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594억 원(7.8%) 증가했다.
1분기 말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472조2천억 원으로 직전 분기 말(438조9천억 원)보다 33조3천억 원(7.6%) 증가했다. 부채총액은 415조3천억 원으로 같은 기간 33조 원(8.6%) 늘었고 자기자본은 56조9천억 원으로 전 분기 말(56조6천억 원) 대비 3천억 원(0.5%) 증가했다.
평균 순자본비율은 531.7%로 직전 분기 말 547.4%보다 15.7%포인트 줄었다.
전체 증권사의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706.2%로 직전 분기 말 682.4%보다 23.8%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전체 선물회사(5곳)의 당기순이익 합계는 70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0억 원 증가했다. 자기자본 순이익률(ROE)은 1.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자산총액은 3조5252억 원으로 직전 분기 말(4 6102억 원) 대비 1조850억 원 감소했다. 부채총액은 3조1441억 원으로 같은 기간 1조907억 원 줄었다. 자기자본은 3812억 원으로 58억 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 순이익은 주식 거래대금 감소 추세로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은 직전 분기 수준에 그쳤으나 투자은행, 자산관리부문 등의 비중이 증가해 수익이 다각화됐다”며 “금리 하락 추세 및 주가지수 상승에 따라 채권·주식 등 보유자산의 운용수익이 개선돼 순이익 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