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숍 '미샤'의 이름이 '눙크'(NUNC)로 바뀌고 멀티브랜드숍으로 전환된다.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매장이름을 미샤에서 '눙크'로 변경하고 다른 회사 브랜드도 판매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에이블씨엔씨, 미샤 이름을 '눙크'로 바꾸고 멀티브랜드숍으로 전환

▲ 에이블씨엔씨 로고.


눙크는 '지금 이 순간'을 뜻하는 라틴어다. 미샤는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명으로 남게 된다.

에이블씨엔씨는 6월 내로 서울 이화여대·홍익대 등에 있는 기존 미샤 매장 5곳을 눙크 매장으로 리모델링한다. 이후 미샤 직영점을 중심으로 매장 전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미샤 매장이 기초와 색조, 기능성 화장품까지 두루 갖추고 있었던 것과 달리 눙크 매장은 색조화장품 중심으로 재편된다. 

이번 결정은 2017년 에이블씨엔씨를 인수한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IMMPE)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블씨엔씨가 지난해 적자 전환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적자폭이 확대되면서 경영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