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보유한 제일모직과 삼성SDS의 주가가 크게 오르며 이 부회장이 10조 원대 주식 부호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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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29일 재벌닷컴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이 보유한 상장회사 주식자산이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었다.
이 부회장은 29일 종가 기준으로 10조641억 원 가치의 주식을 보유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에 이어 세 번째로 10조 원대 주식부호가 됐다.
이 회장의 주식 자산은 12조2152억 원, 서 회장의 자산은 10조413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부회장과 서 회장의 주식자산 차이는 3489억 원으로 좁혀졌다.
이 부회장의 주식자산이 증가한 것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 계획을 밝힌 뒤 이 부회장이 보유한 삼성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제일모직의 주가는 29일 종가 기준으로 19만2천 원을 기록해 지난 22일보다 17.4% 상승했고 삼성SDS의 주가는 33만5천 원으로 26.4% 올랐다.
제일모직과 삼성SDS의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이 부회장의 주식자산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급등하며 이 회장 일가가 보유한 주식자산 가치는 29조7328억 원으로 일주일 사이 2조2928억 원이 증가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의 주식 자산은 각각 3조19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주일 사이 20.3%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일주일 사이 이 회장의 주식자산 가치는 1.2% 줄고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의 자산은 3.2%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