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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으로 5G스마트폰시장 독주기회 잡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6-09 14: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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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하반기 출시를 앞둔 '갤럭시노트10' 시리즈로 세계 5G스마트폰시장을 선점하는 데 더욱 유리한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경쟁사인 애플과 화웨이가 모두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에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세계 통신사의 5G서비스 상용화도 본격화하면서 갤럭시노트10이 독주체제를 구축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173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고동진</a>,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으로 5G스마트폰시장 독주기회 잡아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10일 외국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삼성전자가 8월 공개하는 갤럭시노트10 시리즈를 모두 4개 모델로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전문매체 폰아레나는 관계자를 인용해 갤럭시노트10이 일반 모델과 성능이 더 높은 프로 모델로 출시되며 각각 5G통신을 지원하는 모델도 추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고동진 사장이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서 확실한 승부수를 잡기 위해 다양한 성능과 가격대를 갖춘 제품으로 소비자 수요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사인 화웨이, 애플과 대결을 앞두고 있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제재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미국기업의 반도체 등 부품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던 '메이트30' 시리즈를 계획대로 내놓기 어려워졌다.

메이트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비슷한 성능과 가격대를 갖춰 유럽 등 세계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작으로 자리잡았는데 올해는 중국에서만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그동안 메이트 시리즈의 약진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를 늘리기 어려웠지만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수요를 빼앗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이 매년 9월 공개하는 새 아이폰도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판매에 가장 큰 장벽으로 꼽혔지만 올해는 새 아이폰에 걸린 소비자의 기대가 높지 않아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주목받을 수 있다.

외국언론에서 공개된 '아이폰11' 시리즈의 디자인은 2017년 출시된 아이폰X 시리즈와 거의 다르지 않다. 카메라가 추가된 것을 제외하면 기능도 거의 발전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에 5G통신 지원이라는 강력한 무기까지 안고 있어 세계 통신사의 5G서비스 도입 확산에 따라 판매 확대를 추진하기 유리한 상황을 맞고 있다.

삼성전자가 첫 5G스마트폰으로 내놓은 '갤럭시S10 5G'는 출시 초반에 5G통신망을 구축한 한국에서만 판매됐고 미국에도 아직 1개 통신사에서만 판매를 시작한 데 그쳤다.

하지만 미국 주요 통신사에 모두 5G 도입이 임박했고 호주와 유럽, 일본 통신사도 순차적으로 5G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어 갤럭시노트10 5G는 초반부터 출시국가를 크게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5G를 출시할 때는 5G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콘텐츠 기반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은 것도 단점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게임업체와 협력해 5G 기반의 새 게임 스트리밍 앱 출시를 발표하는 등 5G스마트폰 전용 콘텐츠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첫 5G 스마트폰은 서비스와 통신망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5G통신을 완벽하게 지원하지 못했기 때문에 두 번째 단말기가 더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갤럭시노트10이 갤럭시S10보다 5G스마트폰시장에서 더 주목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삼성전자의 경쟁사인 LG전자는 올해 'V50씽큐' 외에 추가로 5G 스마트폰 출시계획을 잡아두지 않았고 애플은 일러도 내년에나 5G 아이폰을 처음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173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고동진</a>,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으로 5G스마트폰시장 독주기회 잡아
▲ 삼성전자 첫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

화웨이 메이트30은 5G통신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의 제재 여파로 중국을 제외한 세계시장에서 아예 판매조차 시작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고 사장이 갤럭시노트10 출시로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5G 스마트폰시장에서 모두 삼성전자의 독주 기회를 앞두고 있는 셈이다.

세계 통신사는 5G서비스 도입 초반부터 가입자 확보에 속도를 내기 위해 갤럭시노트10 5G에 보조금 지급 등 판촉활동을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가 마케팅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갤럭시노트10 판매를 확대하며 스마트폰사업 실적과 시장 점유율을 모두 늘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 사장은 올해 초 기자간담회에서 "5G스마트폰 출시는 삼성전자 모바일사업의 향후 10년을 책임질 중요한 변화가 될 것"이라며 5G시장 선점에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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